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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POETIC AI(포에틱 AI), 어떤 알고리즘을 썼을까?

by 이제이 2022.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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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POETIC AI라는 디지털 페인팅 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전시회 소식을 듣자마자 인공지능으로 어떻게 예술을 한다는 건지 궁금해져서 얼리버드로 티켓을 냉큼 사버렸어요.

 

 

POETIC AI 일부

 

전시회를 가기 전, 인터넷으로 사전 탐색을 해보았지만 대부분의 블로그 포스팅들은 전시회의 감상을 주로 적었더군요. 하지만 인공지능을 조금이지만 공부했던 저는 가장 먼저 아래와 같은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POETIC AI는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했을까?

다행히 전시회에서는 각 프로젝트가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했는지 알려주어서 제 호기심은 어느 정도 해결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POETIC AI와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스튜디오 OUCHHH(오우치)를 소개하면서 각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머신러닝과 딥러닝 알고리즘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목차
- POETIC AI 소개
- POETIC AI에서 사용한 알고리즘
- OUCHHH 소개

 

 

 

POETIC AI 소개

출처: http://www.groundseesaw.co.kr/m11.php?cate=003

POETIC AI는 그라운드 시소 명동에서 4월 7일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미디어 아트 전시회입니다. 이 전시회는 파리에서 9개월동안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52개 도시에서 상영된 글로벌 스튜디오 OUCHHH의 한국 최초의 투어 전시라고 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그라운드 시소 명동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POETIC AI는 아래와 같이 크게 3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POETIC AI : AI의 시적 여정
  2. AI LEONARDO : AI로 만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3. AI METAVERSES OF HUMANITY : AI 데이터의 향연
    - DATA MONOLITH : 데이터의 파편
    - DATA GATE : 차원의 문턱에서 
    - SUPERSTRINGS : 뮤지션의 영감
    - AI DATA DARK MACHINE : 암흑 속 충돌

전시회의 총 영상 시간은 30-40분 정도였고 전시장 전체(바닥면적 800 제곱평방미터, 최대 높이 6m)가 스크린이 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소리와 영상에 몰입이 되더라구요. 제가 갔을 땐 사람도 거의 없어서 전시장 가운데 앉아서 구경할 수 있어서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POETIC AI에서 사용한 알고리즘 

POETIC AI

전시회 제목이자 첫 번째 프로젝트인 POETIC AI에서는 세상을 바꾼 유명한 과학자들이 집필한 논문과 서적에서 추출한 2천만 개의 문장을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분석하고 재해석한 아트 콘텐츠입니다. 

 

POETIC AI에서 사용된 데이터는 빛, 공간, 시간, 물리학에 관련된 수천 권의 책, 논문, 기사이며, RNN(Recurrent Neural Networks)을 사용해 학습하였다고 합니다. (라이브러리는 텐서플로우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RNN으로 생성한 결과물은 3D 시각화를 위해 머신러닝 알고리즘인 t-SNE를 사용했다고 해요. 

 

이 프로젝트는 전시회 제목으로 사용될 만큼 세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작품이었는데요, 현란한 조명과 음향으로 미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지럽다는 평이 있었지만 저는 생각보다 어지럽지는 않았어요.  잠시 작품을 감상해 볼까요? 음향이 생각보다 크니 음향 조절을 해주세요. 

 

POETIC AI 일부

AI LEONARDO

두번째 프로젝트인 AI LEONARDO는 레오나르도, 미켈란제로, 보첼리티의 작품을 포함한 화가 340명의 2만점 이상의 이탈리아 걸작을 150억 개의 입자로 구성된 AI 브로쉬로 표현하였습니다. 

 

AI LEONARDO는 생성 모델 중 하나인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하였습니다. GAN으로 수만점의 작품을 학습한 후 나온 150억 번의 붓놀림으로 이루어진 입자들이 새로운 작품(데이터)을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데이터 페인팅 기법과 컬러 팔레트를 결합해 그림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해요. 

 

이 프로젝트에서는 익숙한 그림들이 교차되어 나오는데, 누구의 작품인지 맞춰보는 쏠쏠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물론 알지 못하는 작품도 수두룩했지만요. 😝 또한 AI 브러쉬가 작품을 칠하는 부분이나 물감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출처: http://www.groundseesaw.co.kr/m11.php?cate=003

 

AI METAVERSES OF HUMANITY

세 번째 프로젝트인 AI METAVERSES OF HUMANITY는 작은 프로젝트 4개가 합쳐진 프로젝트였습니다. DATA MONOLITH에서는 터키 남동부 아나톨리아 지역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유적지인 '괴베클리 테페'를 30억 개의 픽셀로 구현했으며, DATA GATE는 NASA의 AI 천문 연구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SUPERSTRINGS는 음악가의 두뇌 전기 활동(EEG)를 선으로 표현하였고, DARK MACHINE은 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 CERN의 머신러닝 과학자아 함꼐 암흑 물질에 대한 최첨단 질문을 탐구하는 프로젝트라고 해요. 이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알고리즘은 쉽게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OUCHHH 홈페이지에 설명된 부분만 살짝 언급할게요. 

 

 

DATA MONOLITH

이 프로젝트 역시 GAN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DATA GATE

이 프로젝트는 NASA의 천문 연구 데이터인 케플러(Kepler) 데이터셋를 사용하였습니다. 케플러 데이터셋은 행성을 식별하기 위해 우주망원경 케플러가 4년간 수집한 35,000개의 데이터셋과 케플러 카탈로그에서 나온 15,000개의 신호 정보를 신경망에 학습시킨 데이터셋이에요. 

 

 

SUPERSTRINGS 일부

 

OUCHHH 소개 

글로벌 뉴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OUCHHH(오우치)는 무수한 데이터를 수집해 머신러닝 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 해석하여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예술화할 생각을 하다니 아이디어가 멋지지 않나요? 하지만 아무리 멋진 아이디어라도 구현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해 수없이 많은 시간동안 학습시켜 결과물을 얻은 후, 그로부터 영감을 얻어 예술적으로 시각화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렸을까요?

 

아래의 이미지는 OUCHHH 스튜디오가 t-SNE를 사용한 AI DATA Sculpture라는 작품입니다. t-SNE의 3D 이미지와 비교해보면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수없이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렸을 것 같지 않나요? 

 

t-SNE와 AI DATA Sculpture 비교

 

OUCHHH는 간단한 모델인 RNN과 GAN을 사용해도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는데요, 앞으로 Transformer 계열의 모델, Diffusion 모델 등 최신 모델을 사용하면 얼마나 더 멋진 작품이 탄생할지 기대됩니다. 😍 

 

 

OUCHHH 스튜디오의 다른 작품은 OUCHHH 홈페이지에 가면 짧게나마 감상할 수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세요. 

출처: https://ouchhh.tv/

 

참고자료

http://www.groundseesaw.co.kr/m11.php?cate=003

https://eylulduranagac.com/POETIC-AI

https://mirafestival.com/en/artista/ouchhh-presents-poetic-ai/

http://www.ai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11138 

https://ouchhh.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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